부모님께서 갑작스럽게 코로나에 재확진이 되셔서 급하게 병원을 방문해서 약들을 처방받게 되었다. 과거에도 한번 코로나에 확진되셨었던 상황과 함께 이번에 새로 겪으셨던 증상 및 새롭게 바뀐 격리권장기간과 코로나치료제 및 대면진료에 대해 기재해 보려고 한다.
아버지 코로나 재확진 증상 및 상황
그동안 무탈하게 잘 지내오셨어서 재확진은 전혀 생각을 못하고 있었다. 설마 다시 코로나에 걸리게 되실까 하면서 남의 얘기로만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부모님들은 이미 지병이 있으셨고, 연세도 있으시고, 면역력도 많이 약하신 편이라 항상 어디서든지 조심스럽긴 마찬가지였다.
2주전에 자동차 접촉사고가 있었어서 두분 다 동네의 신경외과의원에 입원해 계셨었는데, 퇴원 전날에 아버지께서 39.5도의 고열이 발생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아버지 목소리가 굉장히 많이 쉰 상태라서 대화가 좀 어려웠고, 고열에 시달려서인지 누워서 전혀 몸을 가누지 못하셨다. 입술도 떨고, 식사도 못하셨다고 했다.
병원에서 해열제를 투약하였지만, 일요일이라서 실질적으로 당직 간호사 외의 다른분들은 휴무인 상태라 119를 불러서 응급실에 갔다. 응급실에서는 가래침 검사, 소변, 혈액, 엑스레이, 코로나, 독감 등등의 검사들을 진행했는데 결국 코로나 양성 확진 판정을 받으셨다.
다행히 호흡에는 큰 이상이 없으셨고, 고열도 정상으로 내려와서 코로나 치료제를 받아서 집으로 돌아왔다.
아버지 증상 완화 경과
아버지께서 코로나 치료제를 복용하시고는 하루 정도는 기운이 없어서 잘 걷지도 못하시고 누워만 계시고 드시는 식사량도 적었지만, 이틀째 부터는 그래도 차츰 식사도 잘 하시고, 잘 걷고, 말씀도 잘 하셨다.
삼일차에는 직접 말씀하시길 이제는 다 나은것 같다고 컨디션 좋게 말씀하셨다. 코로나 치료제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다행이었다.
목이 부은것도 하루이틀 지나면서 정상으로 돌아오셨고, 가래가 갑자기 생기셨는데, 예전에 처음으로 코로나 확진을 받으셨을때 드셨던 코푸시럽이 조금 남아서 한개 드시고는 가래도 없고, 괜찮으시다고 하셨다.
아버지 재확진 이틀 뒤에 어머니 재확진
아버지께서 재확진 판정을 받으신 후 이틀뒤에 기침, 가래약을 처방받고자 비대면 진료를 병원에 문의했지만, 해당 병원에서 비대면 진료는 불가하고 대면 진료가 가능하다면서 오라고 했다.
나가기 전에 혹시나 해서 어머니께 자가키트로 검사를 해드렸더니 두 줄이 나왔다. 다시 병원에 연락해서 결국 어머니도 모시고 가기로 했다. 두분 다 2022년 1월 정도에 이미 첫번째 확진으로 입원치료를 받았던 병원이라서 투약 기록이 남아있었다.
아버지는 당시에 효과가 좋았었던 코푸시럽과 엘도스캅셀을 다시 처방 받으셨다. 어머니는 병원에서 다시 코로나 검사를 진행했고, 엑스레이를 찍은 후 코로나 치료제 라게브리오캡슐과 코푸시럽과 엑도스캅셀을 처방 받으셨다.
다만 코로나 치료제는 특정 몇군데 약국에서만 구입할 수 있기때문에 내가 직접 해당 약국을 찾아가야만 했다.
코로나 격리권장기간
아버지의 코로나 확진판정은 응급실에서 받았지만, 보건소에서 양성 문자가 바로 날라왔다. 자기기입식 조사서 링크가 있는 문자인데, 읽고 그냥 두었더니, 보건소에서 조사서 작성하라고 연락이 왔다.
그래서 조금있다가 작성해서 보내겠다고 알렸다. 보건소 문자에는 예전과 다른 내용들이 몇 가지가 있었는데, 확진받고 5일 동안 격리하기를 권장한다고 되어 있었다.
의무는 아니지만 성실하게 이행하면 생활지원비를 준다고 적혀있었다. 금액을 알아보니 1인이 받는 금액은 10만원이고, 2인 이상은 15만원이라고 기재되어 있었다.
그리고 인천 남동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알아보니 같이 거주하는 가족은 5일 이내에 문자를 전달받아 가져오면 pcr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고 하였다. 그래서 곧 pcr 검사를 받으러갈 생각이다.
과거에 겪으셨었던 코로자 증상
이번에 급하게 부모님의 코로나 치료제와 약을 일찌감치 구하려고 서두른 이유가 있다. 2022년도 1월 정도에도 두분이 같이 확진이 되셨는데, 그때 좀 심각한 상황을 겪었던적이 있었다.
그때도 설마 우리 가족에게 코로나가 덮쳐올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 그러다 어느날 아버지께서 기침을 하셨는데 점점 심하게 하셔서 자가키트를 해보니 두 줄이 나왔었다.
보건소에 가서 pcr검사를 받고, 약도 집으로 다 전달해 주셨는데, 기침이 심해져서 밤12시에 급작스럽게 병원 입원치료를 신청하게 되었다.
병원에서도 기침은 계속되었고, 받았던 약도 그렇게 효과가 좋지는 않아서 아침에 새로운 약으로 바꾸고 난 후 괜찮아지셨다. 코로나 치료제를 복용하시면서 그 후부터 차츰 호전되는 느낌이 있으셨다.
아버지께서 입원하시고 난 후 어머니께서 상당히 기운없어 하시길래 미심쩍어서 자가키트 검사를 해보니 어머니도 두줄이 나왔는데, 괜찮으시다면서 병원에 입원을 안하실려고 하셨다.
그런데 호흡하시는데 점점 답답함을 느끼셔서 아버지 입원하신 다음날에 어머니도 같은 병원에 입원을 하셨다. 그렇게 두분께서 입원해서 같이 치료 받으시고 나오셨다.
그것과 연관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10개월 정도 후에 아버지는 옆구리와 등과 명치쪽에 통증이 있으셔서 병원에서 CT검사를 받으셨다.
검사에서 이상소견이 발견되어 다시 대학병원으로 옮겨서 여러 검사를 받으셨는데 결국에는 폐암4기 판정을 받으셨다. 현재는 항암치료를 계속 진행중에 계시다.
항암을 지속적으로 받고 계시는데 이번에 접촉사고로 입원하신 중에 갑자기 고열이 발생해서 응급실에 무조건 가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이렇게 재확진을 받자마자 서둘러서 코로나 치료제와 다른 증상약들을 준비해야만 했다.
조속히 코로나에서 자유로워지기를 바라며
아버지께서 면역력이 제일 약하셔서 그런지 제일 먼저 재확진을 판정 받으셨고, 이틀 뒤에 어머니의 재확진을 확인하게 되었는데, 나는 계속 자가키트를 해도 이상이 없는 상태이다. 정말 면역력이 중요한것 같다.
집안에 어르신이 계시다면 작은 감기증상 하나라도 예의주시하면서 지켜보고, 빨리 대처해서 치료제나 증상약들을 서둘러 준비할 수 있도록 해야할것 같다.